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2기 합격에서 우수 인증자 혜택까지(feat. 14기 지원 꿀팁)
시리즈
TL;DR
이 글은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를 담았습니다.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2기에 지원하고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또한 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선발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에 지원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들어가며
현재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 연수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2023.02.09 전까지 꼭 지원해보세요!!
작년 2월에 쓴 블로그 글(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우수자 해외 연수)에서
“소마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제대로 설명할 것이기에, 이 글에서는 간단히 설명하기로 한다.” 이와같이 말해놓고 어느덧 1년이 지나버렸다…
13기 모집 때 쓰려고 했던 글을 1년이 지나고, 14기 모집 중이 되어서야 쓰게 된다.
본인은 재작년 2021년에 SW Maestro(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이하 소마) 12기에 선발되었고,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여기서 감히 성공적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근거가 있다.
- 소마에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 소마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
- 소마에서 함께한 동기들, 멘토님들과 아직도 행복하게 잘 지낸다.
- 소마에서의 경험이 나에게 많은 성장을 주었다.
신림동의 10평 남짓한 방, 신림콘밸리에서 동료들과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개발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포스팅에서 크게 4가지 주제를 다뤄보고자 한다.
- 소마 프로그램 소개
- 소마를 해야 하는 이유
- 소마 선발 프로세스 및 팁
- 소마 합격 후 소소한 팁
소마 소개
아마 개발자 지망생이라면 소마 또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 그림은 예전에 예발자닷컴이라는 여러 부트캠프를 모아서 보여주던 사이트에서 캡처해 놓은 것인데(현재는 서비스가 중단된 것 같다...), 그림에서 보이듯이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개발 관련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부트캠프는 아니고, 교육 프로그램 또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정도가 적절한 것 같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최,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 주관의 정부 사업
- 창의도전형 프로젝트 기획˙개발과 SW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 및 심화교육
- ’10년~’20년 기준, SW마에스트로에 참여한 연수생의 취˙창업률 93.6%, 창업률 19.1%
- 21년 12기, 22년 13기 마무리
- 23년 현재 14기 모집 중
소마에서는 최종 정원을 어느 정도 늘려서 뽑는 경향이 있다. 우리 때에도 150명을 선발하는 것임에도, 180명 정도가 최종 합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수료 시점에서는 다시 150명 대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3기 때도 250명 정원이지만, 320명을 최종 합격시켰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말해, 연수생들이 어느 정도는 중도 포기할 것을 가정하고 뽑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소마를 해야하는 이유
위 영상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EO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썸네일 사진이 본인인데, 현재는 이렇게 뚱뚱하지는 않다ㅎㅎㅎ
1) 경제적 지원
(기간 4월 ~ 12월)
- 예비연수 4, 5월: 30만 원 지급
- 본연수 6월 ~ 11월: 100만 원 지급
- IT기기: 최대 200만 원 지원
- 프로젝트 활동비 1개월 120만원씩 최대 720만 원
- 외부 외주비(디자인, 기타 제작외주 등)
- 수수료 및 사용료(홍보 수수료, 개발자 등록비, 도메인 등록비 등)
- 소프트웨어 임차료(클라우드 서버, 스마트기기 임대 등)
- 소모성 재료비(전자, 로봇, 부품 등 필요한 재료)
- 자기주도형 학습비: 96만 원
- 48만원은 도서비 활용 가능
- 온, 오프라인 기술 교육
- 특허 지원: 150만 원
2) 소중한 인연
- 함께 성장하는 동기들
- 선배 기수
- 최고의 멘토님들 =
물론 다 그렇지는 않을 수도…?
→ 좋은 환경(인재풀)에 자신을 노출시킬 수 있다.
소마를 해야 하는 이유에서는 크게 2가지 정도를 이야기하고 싶다.
첫 번째 경제적인 지원과, 두 번째 소중한 인연이다. 다시 말해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 소중한 인연과 함께 개발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에도 소마 같은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다… 소마 최고!!
소마 선발을 위한 노력
선발 프로세스
1) 서류 전형(400자 - 3000자)
-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을 서술
- 장래희망 서술
- 어떠한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떠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귀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
- 앞으로 귀하께서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
→ 위와 같이 4가지 문항에 대해서 작성하면 된다. 서류 자체로 떨어질 일은 거의 없으니까, 한번 정성스럽게만 써서 지원해보기를 바란다. 서류에 아예 내용을 안 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차 코딩테스트까지는 문제없이 갈 것이다. 여기서 쓴 서류가 추후 면접 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다.
2) 1차 코딩테스트
- 알고리즘 6문제 / SQL 1문제 / 웹 1문제
- 환경: 엘리스
3) 2차 코딩테스트
- 알고리즘 3문제 / SQL 1문제 / 웹 1문제
- 환경: 엘리스
→ 1차, 2차 코딩테스트 모두 정확한 문제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알고리즘 문제는 프로그래머스 기준으로 2단계, 3단계 정도만 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
백준 기준으로는 골드 5 정도라고 한다
SQL은 간단한 조인이나 서브쿼리 정도한다면 문제 없을 것 같다. 웹은 HTML, CSS, JS에 대한 기본 이해와 자바스크립트로 DOM을 조작할 수 있는 정도?만 알고 있다면 문제없을 것이다.
C, C++, Python, C#, JAVA 등 개발언어 중 택1. 즉, 언어는 자유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본인의 경험을 기준으로는 알고리즘 문제보다는 SQL이나 웹 문제가 더 가점이 높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알고리즘은 올솔했지만, SQL과 웹 문제를 못 풀어서 심층 면접까지 못 간 케이스를 봤음
- 참고로 14기부터는 웹 문제는 출제 안된다고 합니다.
4) 심층 면접
- 자기소개 및 포부
- 위기 대처 능력
기술 세부코딩테스트- CS
기초
→ 여기서 많이들 서류, 1차, 2차 코테 등이 종합되어서 최종 합격이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내가 알기로는 단계별로 초기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말해, 코테를 1등 했다고 해도 면접 단계에서는 다시 새로운 경쟁이라는 말이다.
12기 때는 1단계에서 작성한 “서류”를 기반으로 질문을 했는데, 13기부터는 면접 진행 전에 노션으로 포트폴리오 작성 및 제출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문이 들어왔다고 한다.
보통 자기소개 및 포부, 위기 대처 능력, 기술 세부(이력서, 포트폴리오 기반), 코딩테스트, CS 기초 등의 질문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 면접 분과마다 케바케인 것 같다. 본인의 경우에는 기술, 코딩테스트, CS 기초 관련 질문은 전혀 없었던 기억이 있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위 5가지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와 같은 질문 위주로 나왔던 기억이 있다.
- 자기소개
- 소마에 떨어지게 되면 하고 싶은바, 비전을 어떻게 이룰 건지
-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지?
- 소마 안에서의 멘토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고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 자기 역량 개발하는데 있어서 나만의 방법이 있는지?
- 실제 선발되어 프로젝트 팀 빌딩을 하고 진행할 텐데 그중에 3명이나 2명 중에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포기되는 등의 상황이 생기게 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 멘토랑도 협업을 해야 할 텐데 멘토들의 의견과 팀원들의 의견이 상충할시 어떻게 할 것인가요?
합격하고 나서 팁
합격했을 때의 기쁨… 아직도 생생하다…
들어와서 시작이다
- 합격의 기쁨은 잠시, 시작부터 빠르게 뛰어야 한다.
- 빠르게 팀을 구하는 게 첫째로 중요!
- 좋은 멘토님께 눈도장 찍는 게 둘째로 중요!
창업 뽕을 조심하자
- 세부 팁은 궁금하면 댓글로…
합격의 기쁨은 정말 잠시이다. 들어오자마자 발 빠르게 뛰어야 하고, 결과적으로도 그렇게 뛰었던 친구들이 우수한 성과를 냈던 것 같다.
선발된 이후에는 예비 연수 과정을 거친 뒤, 본 과정에서는 3명에서 팀을 이뤄 약 6개월간 IT 프로덕트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평가 받는 방식이다. 빠르게 팀을 구하고 미리 멘토님들을 확정 짓는 것이 당연히 유리한데, 그만큼 본 과정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본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평가 점수에서 우수한 연수생 10%를 뽑아서 5주간의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데, 운 좋게도 나도 그중 하나가 되었다.
12기에는 총 150명대의 연수생 중 10%인 15명이 함께 가게 되었다. 본인의 경우 16등인데, 운 좋게 한 명이 연수를 못 가게 되는 바람에 그 기회가 나에게 넘어왔다.
인생의 관점에서도 미국 연수 경험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무리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 중 하나를 손꼽아 말해보라고 한다면 소마를 경험한 것을 말하고 싶다. 그만큼 나에게는 정말 감사한 기회였다.
“소마를 해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해보기를 바란다. 최종 선정까지 못가더라도 자기소개서를 써보고, 코딩테스트, 그리고 면접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 글을 보고 지원을 하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